영산강환경청 상수원 오염 가능 토지 미리 매입해 오염 막는다
영산강환경청 상수원 오염 가능 토지 미리 매입해 오염 막는다
  • 장성혁 기자
  • 승인 2020.02.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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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유역환경청은 광주 및 전남 5개 광역상수원 오염원을 집중 매수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영산강유역환경청 제공)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광주 및 전남 5개 광역상수원 오염원을 집중 매수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영산강유역환경청 제공)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올해 수계관리기금 164억 원을 들여 주암호 등 광주·전남 5개 광역상수원 댐의 수질보전을 위한 상수원 상류지역 토지 등의 오염원을 집중 매수한다. 

토지매수사업은 2003년부터 광역상수원의 수질 보전을 위해 댐 상류지역에 위치한 오염부하량이 높은 축사 등의 토지 등을 매수하여 수변녹지 및 비점저감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간 전체 매수대상 토지 689.1㎢ 중 19.1㎢(여의도 면적 약6.6배)의 토지를 매수했으며, 매수된 토지는 건축물 등을 철거 후 수변생태벨트로 조성해 생태학습장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토지매수는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진행되며, 매수대상 토지 등은 신청된 토지 중 상수원 유입 하천으로부터의 거리, 오염부하량 발생 정도, 협의매수 의사 등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상반기 매수 절차는 1월 대상 토지 등 선정 및 해당 지자체 협의, 2~3월 현지조사, 4~5월 감정평가를 거쳐 평가 금액으로 매도자가 매도를 희망할 경우 6월중 매매계약서를 작성하며, 하반기에는 잔여 예산에 대해 8월부터 매수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지 등의 매도를 신청하고자 할 경우에는 토지매도신청서를 작성하여 영산강청 상수원관리과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를 하면 된다.

특히 올해 토지매수사업은 고농도 오염원인 축사를 집중 매수하기 위해 축사 우선순위 배점을 상향 조정하고, 기 매수토지와 상수원관리지역 내 축사와 교환을 추진하는 등 기존 매수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오염원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청은 ‘찾아가는 현장 민원실’ 을 운영해 지역민의 행정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1:1 맞춤형 정보제공을 통해 지역민들과의 공감대 형성 및 보다 나은 환경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김상훈 청장은 “토지매수사업 뿐만 아니라 올해 추진되는 모든 환경 정책들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상수원을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들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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