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미군기지 인근 지하수서 '과불화화합물 초과검출'...상수도 공급 조치
경기북부 미군기지 인근 지하수서 '과불화화합물 초과검출'...상수도 공급 조치
  • 이영욱 기자
  • 승인 2020.03.06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북부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관정 1곳에서 먹는물 수질감시 기준을 초과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다. 경기도청 전경(사진=물산업신문DB)

경기북부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관정 1곳에서 먹는물 수질감시 기준을 초과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6~7일 양일간 캠프 레드 클라우드, 캠프 스탠리 등 의정부 소재 미군기지 2곳 주변 지하수 관정을 대상으로 의정부시, 환경NGO단체와 함께 ‘민관 합동 오염도 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기지 경계로부터 최장 225m 안에 위치한 12곳의 관정에서 시료를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과불화화합물의 농도를 분석하는 식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캠프 레드 클라우드 주변 지하수 관정 6곳 중 1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과불화옥탄산이 검출됐다.

캠프 스탠리 주변 지하수 관정의 경우, 6곳 중 1곳에서 과불화화합물이 나왔으나 검출량은 미미했다.

도는 이를 의정부시에 통보하고 기준치 초과 관정 1곳의 사용금지 및 상수도 공급 등의 조치를 취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지역주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조치”라며 “기지 주변에 대한 지속적인 환경오염 실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SOFA 환경분과위원회를 통해 미군기지 내 정화 조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부에 건의했고, 미군기지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오염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