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침수지역 문제 해결, 한국환경공단 '도시침수예방사업'
상습침수지역 문제 해결, 한국환경공단 '도시침수예방사업'
  • 김아란 기자
  • 승인 2018.09.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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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국지성 폭우로 인한 전국적인침수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환경공단의 ‘도시침수예방사업’이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도시침수예방사업’을 실시한 상습침수구역이 이번 폭우에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

도시침수예방사업은 지난 2012년 부천시 등 6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7년 지정사업까지 창원시, 가평군 등 6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총사업비 1조 7천70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최근의 도시 침수피해는 하천의 범람으로 인한 침수보다는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와 도시지역의 불투수면적 증가 등으로 강우 유출수를 하수관이 제대로 배출시키지 못해 발생하고 있다”며 “도시침수예방사업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도시침수예방사업’의 총사업비 가운데 약 70%에 달하는 1조 1천143억 원(33개의 사업)을 관리 중에 있다.

공단에서는 기존에 시행되어 왔던 단순 복구위주의 정비사업과 달리 침수예방 정비표준모델과 과학적인 설계기법을 도입하여 도시침수예방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공단이 수행 중인 도시침수예방 사업지역의 경우, 빗물펌프장 등 제반 하수도 시설의 정상운영으로 침수피해를 예방했다.

한국환경공단이 도시침수예방사업을 진행한 부천 하수터널(사진=한국환경공단 제공)
한국환경공단이 도시침수예방사업을 진행한 부천 하수터널(사진=한국환경공단 제공)

 

실제 상습 침수지역인 부천 오정구 일대에는 지난달 28일 시간당 최대 50.1mm의 비가 내렸음에도 지하 10m, 지름 4.4m, 길이 1km 의 국내 최초 하수터널의 가동으로 예전과 같은 물난리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 논산시 대교-화교지구 일원에 일일 36만 톤 처리용량의 빗물펌프장과 3만 톤 규모의 저류시설을 신설하고, 4.17km의 우수관 정비공사를 완료해 지난달 말 200mm 이상의 국지성 집중호우에도 공단에서 수행중인 24개 지자체 도시침수예방 사업지역에서의 침수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병성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하수도 빗물배제능력 부족으로 도시 침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통해 도시안전 기능을 강화하는 선진화된 하수도시설을 보급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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