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생수 판매 급증...점유율 확대 경쟁 '치열'
코로나19에 생수 판매 급증...점유율 확대 경쟁 '치열'
  • 노경석 기자
  • 승인 2020.03.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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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마스크 생산업체뿐 아니라 생수 업체도 매출이 큰 폭 증가했다.

생수업계는 16일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으로 주요 생수 업체들의 출고량이 일제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체 간 점유율 확대 경쟁도 치열해졌다.

농심 백산수의 2월 출고량은 2만300t으로 1월보다 30% 증가했고,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는 1월20일 이후 이달 9일까지 출고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또 해태음료의 강원평창수는 2월출고량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설명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권장됐고,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생필품을 비축하는 ‘사재기’식 구매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코로나사태를 촉매제로 급성장을 이루며 올해 국내 생수 시장 규모가 1조 원을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생수 업계 1위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제주삼다수는 주요 업체 중 유일하게 이번 사태 전후의 출고량 변동이 없었다.

업계는 지난 1월 초 17일간 총파업을 겪었고 2월에는 설비 점검을 위해 2주가량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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