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돗물 사용량 감소 추세...전년 대비 평균 7.1% 감소
서울시, 수돗물 사용량 감소 추세...전년 대비 평균 7.1% 감소
  • 김아란 기자
  • 승인 2020.03.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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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부터 전개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민운동 ‘잠시 멈춤’ 기간 동안 서울시 수돗물 사용량이 감소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의 수돗물 사용량을 조사·분석한 결과, 전년도 동기 대비 수돗물 사용량이 평균 7.1%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용량 분석 기간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3월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이다.

이번 분석은 원격검침 계량기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수돗물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수전 982개소 ▶일반용 수전 10개소 ▶공공용 수전 4개소 등 99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모해당 기간의 수돗물 사용량을 업종별로 구분해 살펴봤을 때, 모든 업종의 평균 사용량이 감소했고 이중 가정용수돗물의 사용량은 평균 6.5% 감소했다.

시는 외출 자제에 따라 외출과 귀가 시 필요한 세면, 샤워 횟수 감소 등으로 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했다.

일반용 10개소 일일사용량 변동 추이(3.2~3.13) (자료=서울시 제공)
일반용 10개소 일일사용량 변동 추이(3.2~3.13) (자료=서울시 제공)

또 상업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용의 사용량은 평균 32.8%,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공공용의 사용량은 평균 97.1%까지 매우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시민실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며 친목 모임 자제, 행사 취소, 재택근무 확대, 개학연기 등으로 사회적 활동 감소가 두드러져 수돗물 사용량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수돗물 사용량은 계절, 기온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증감해왔는데, 이번 조사 결과처럼 조사기간 내 가정용, 일반용, 공공용 수돗물의 사용량 모두가 감소 추세를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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