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 비상운영체제' 가동...코로나19에 선제적 대비
서울시, '상수도 비상운영체제' 가동...코로나19에 선제적 대비
  • 김아란 기자
  • 승인 2020.04.02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리수정수센터 제어시스템 구성도(사진=서울시 제공)
아리수정수센터 제어시스템 구성도(사진=서울시 제공)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상황에도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서울시가 비상운영체제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안정적인 수돗물 생산·공급을 위해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상수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비상운영체제는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를 가정해 2단계로 운영된다.

1단계는 정수센터 일부 직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상황으로 근무시설 청소·소독, 근무 일정 조정 등의 운영을 실시한다.

2단계는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으로 ‘중앙제어실’이 폐쇄된 경우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 별도로 구축한 비상 중앙제어실을 운영한다.

이번 비상운영체제는 수돗물 생산 공정의 핵심 시설인 ‘중앙제어실’ 근무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시설을 폐쇄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이에 수반되는 문제들을 검토해 대응책을 선제적으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중앙제어실 폐쇄 시 대체 이용할 수 있는 비상 중앙제어실을 임시로 구축하고, 퇴직자 등으로 구성된 대체 인력풀 총 249명 구성도 완료했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정수센터의 핵심 시설인 중앙제어실을 이중화하고, 핵심 근무 요원에 대한 대체 인력수급 방안까지 마련했기 때문에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에 수돗물의 생산과 공급에는 어떤 불편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징수센터 견학 프로그램 잠정 중단, 일반인 출입 통제, 시설 출입 관계자들에 대한 발열체크 등을 통해 정수센터 내 감염병 발생·확산을 예방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