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라돈·우라늄 함유 실태 조사 발표...지하수 중에 라돈 평균 44% 자연감소
충북도, 라돈·우라늄 함유 실태 조사 발표...지하수 중에 라돈 평균 44% 자연감소
  • 권혜선 기자
  • 승인 2020.05.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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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전경
17일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하수 원수와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도꼭지의 라돈 농도를 비교한 결과 원수보다 수도꼭지가 평균 44% 정도 낮게 나타났다. 충북도청 전경(사진=물산업신문DB)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2019년 조사연구사업을 통해 조사한 충북도내 마을 상수도의 라돈과 우라늄 함유 실태를 발표했다.

17일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하수 원수와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도꼭지의 라돈 농도를 비교한 결과 원수보다 수도꼭지가 평균 44% 정도 낮게 나타났다.

이는 라돈이 휘발성이 있어 저수조에 체류되는 동안 공기 중으로 휘발되고 반감기가 짧아 자연적으로 감소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보건환경연구원은 원수의 라돈이 기준을 초과할 경우 물을 끓여먹거나 받아두었다가 음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라늄은 자연적인 감소가 이뤄지지 않아 저감시설의 설치가 필수이며, 설치된 저감시설의 제거효율이 98% 이상으로 정수시설을 설치하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충북 도내 마을상수도 362개 중 98개소에 대해 표본조사를 통해 수행됐다.

자연방사성물질이 높게 검출될 수 있는 지역은 청주, 충주, 음성, 보은, 옥천 등으로 조사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 지역에서 지하수를 개발할 경우 자연방사성물질에 대한 검사를 받아 안전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사결과 자연방사성물질이 높게 검출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광역상수도 보급, 대체수원개발 또는 저감시설 설치와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안내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올해에도 충북지역 지하수의 자연방사성물질 분포실태를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안전한 지하수 개발과 이용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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