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청, 1,4-다이옥산 배출업체 단속..."지속적인 모니터링 추진할 것"
낙동강청, 1,4-다이옥산 배출업체 단속..."지속적인 모니터링 추진할 것"
  • 권혜선 기자
  • 승인 2020.06.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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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환경청사 전경 (사진=낙동강청 제공)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5월 실시한 특별점검 결과, 고농도 폐수배출업체를 적발하고 즉시 폐수 방류를 중단시켰다고 2일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사 전경 (사진=물산업신문DB)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5월 실시한 특별점검 결과, 고농도 폐수배출업체를 적발하고 즉시 폐수 방류를 중단시켰다고 2일 밝혔다.

낙동강청은 지난 5월2일에서 5일까지 4일간 물금 취수장 등에서 검출된 1,4-다이옥산의 원인 규명을 위해 양산 하수처리구역 내 배출업소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는 양산 하수처리구역 내 폐수배출업체에서 배출된 1,4-다이옥산이 하수처리장을 거쳐 낙동강에 유입된 후 상류 취수장까지 확산된 것으로 추정됐다.

낙동강청은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경남도, 양산시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양산 하수처리장에 폐수를 유입하는 27개 의심 업체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우선 실시했다.

그 결과, 2개 업체에서 불법으로 1,4-다이옥산을 배출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A업체는 지역배출허용기준의 8배가 넘는 고농도 폐수를 배출했으며, 특정수질유해물질인 1,4-다이옥산에 대한 배출허가를 받지 않은 업체로 확인됐다.

낙동강청과 양산시가 지난 27일 1,4-다이옥산의 낙동강 유입차단을 위해 분석결과를 확인한 즉시 A업체에 가동중지를 요청해 현재까지 폐수는 더 이상 배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산 하수처리장 방류수의 1,4-다이옥산 농도는 5월 30일 이후 계속 낮아져 개선됐다.

낙동강청은 물금·양산 신도시 등 낙동강 하류 취수장이 양산천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경남도, 양산시, 부산시와 함께 양산천 유역 폐수배출업소와 하수 방류수에 대해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취수장 원수에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경우에도 고도정수처리를 강화해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되도록 하고, 정수시설에 대한 전문가 기술지원 실시, 정수기관 간 노하우 공유 등 상호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1,4-다이옥산 검출을 계기로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재발 방지대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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