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채소를 한번에"...경기도, 아쿠아포닉스 신기술 2개 개발·특허 등록
"물과 채소를 한번에"...경기도, 아쿠아포닉스 신기술 2개 개발·특허 등록
  • 조아은 기자
  • 승인 2020.06.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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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자원연구소 아쿠아포닉스 양식 (사진=경기도 제공)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아쿠아포닉스 양식 (사진=경기도 제공)

최근 농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친환경양어·농업 시스템과 관련된 기술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친환경 양어·농업 시스템 ‘아쿠아포닉스(Aquaponics)’와 관련해 2가지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의 합성어로 물고기와 작물을 함께 길러 수확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방식을 통해 물고기를 키우면서 발생하는 유지물질이 식물의 영양분이 되고, 식물은 수질을 정화시켜 물고기의 사육에 적합한 수질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에 연구소가 개발한 기술은 ▶아쿠아포닉스 전용사료 및 그 제조방법 ▶아쿠아포닉스 시스템을 이용한 저 pH(수소이온농도) 조건에서의 수산생물 양식 및 식물재배 방법 이다.

이번 특허기술은 기존 관념을 깨고 저 pH 상태에서 어류와 식물을 생산했을 때도 성장에 문제가 없었고, 어류에 기생하는 기생충과 세균의 번식이 잘 일어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이런 방식을 우리말로 하이브리드 미생물 총기술 아쿠아포닉스로 정의해 학계에 보고했다.

강병언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 기존 양어·농업 시스템과의 경제성 검토를 통해 도내 농·어가에 보급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지난 2016년부터 아쿠아포닉스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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