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산업 선도도시로 도약"...경주시, 물정화 기술 사업성과 발표
"물 산업 선도도시로 도약"...경주시, 물정화 기술 사업성과 발표
  • 조아은 기자
  • 승인 2020.07.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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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연구팀장이 컨테이너형 GJ-R장치에서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주시 제공)
이광희 연구팀장이 컨테이너형 GJ-R장치에서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지방자치단체로서 최초로 자체 개발한 물 정화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며 본격적인 해외 물 산업 진출의 문을 열었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 맑은물사업본부 에코물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물 정화 기술인 GJ-R장치가 지난달 24일 베트남 하노이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이 장치는 하루 100t 처리규모로 하노이 동아인구에 설치되며, 3개월간 성능테스트를 거친 후 처리용량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2년 수질연구실TF팀을 신설하고, 기술개발을 위해 에코물센터 내 맑은물연구동과 홍보관을 확대 건립,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필요한 인프라를 조성했다.

GJ-R기술은 미세버블과 오존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기술로, 지난해 남양주를 시작으로 경산, 제주, 영천 등 전국 10곳에 설치됐다.

이번 기술은 반류수 처리, 하폐수처리, 상수, 녹조제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며 환경부의 녹색기술인증도 획득했다.

또한, 시는 자체 물 정화 기술의 적용을 통한 특허료 수익으로 지난해 국내에서만 3억 원 이상의 수익을 챙겼고, 올해 베트남 선하그룹에 GJ-R 시범시설 납품으로 약 2천만 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주시 진건 푸른물센터 내에도 1만4천t 처리규모의 GJ-R장치를 설치했다. (사진=경주시 제공)
남양주시 진건 푸른물센터 내에도 1만4천t 처리규모의 GJ-R장치를 설치했다. (사진=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베트남 수출 1호로 경주시의 기술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경주시 기술을 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확대 보급해 경주시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친환경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물 정화 기술의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해외전담 수출용 장치제작을 위해 ㈜지엠하이테크가 올해 1월 경주시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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