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국 일반정수장 배수지와 수용가 전수 조사 실시...유충 '미발견'
환경부, 전국 일반정수장 배수지와 수용가 전수 조사 실시...유충 '미발견'
  • 이찬민 기자
  • 승인 2020.07.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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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7일 물 분야 조직을 개편했다.
환경부는 7월17일부터 26일 사이 전국 일반정수장 435곳을 전수 조사해 모든 일반정수장의 배수지와 수용가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 전경 (사진=물산업신문DB)

환경부는 7월17일부터 26일 사이 전국 일반정수장 435곳을 전수 조사해 모든 일반정수장의 배수지와 수용가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1일 발표한 49개 고도 정수처리장에 이어 435개 일반 정수장 전수조사를 마무리함으로써 전국 모든 정수장에 대한 유충 발견 여부 검사를 완료했다.

다만, 합천 적중, 강릉 연곡, 무주 무풍 등 정수장 3곳의 여과지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됐으나, 배수지 및 수용가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합천, 무주의 경우, 원수의 수질이 매우 좋아 통상 역세 주기보다 길게 운영한 것이 유충 발생의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했고, 강릉은 완석 여과지가 외부에 노출돼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곳 정수장의 해당 여과지 운영을 중단하고, 여과지 모래 교체, 포충기 설치 및 역세 주기 단축 등의 보완조치를 오는 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시의 경우, 유충이 발견된 활성탄지를 차단하고 배수지 및 관로의 단계적 퇴수조치를 이행한 결과, 지난 22일 이후부터는 모든 관로상 관측 지점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관로 말단의 수돗물 속에 남아 있는 일부 유충이 가정에서 발견되고 있으나, 발견 건수는 21일 24건에서 26일 4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환경부는 향후 전문가 정밀원인조사반의 조사 결과를 반영해 8월 말까지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종합대책 수립 전 긴급한 대응을 위해 수돗물 위생관리 우선 조치사항을 마련했다.

조치사항의 핵심 내용은 ▶정수처리시설 내 유충유입 방지 ▶수도 공급계통 유층 번식 차단 ▶대국민 정보제공 확대 및 국민 소통 강화 등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수돗물 유충 사태의 대응·수습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만족하는 수돗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모든 혁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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