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인천시 대이작도지하수저류지' 설치 완료, 섬지역국내 첫 설치 사례
환경부 '인천시 대이작도지하수저류지' 설치 완료, 섬지역국내 첫 설치 사례
  • 노경석 기자
  • 승인 2020.12.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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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상습적인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섬(도서)·해안 지역의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위한 ‘인천시 옹진군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이 9일 완공됐다.

지하수저류지는 지하 대수층에 인공적인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확보하는 친환경적 수자원확보 기술이다. 이번에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시행한 대이작도가 섬지역에 설치된 국내 첫 사례가 된다.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은 총 사업비 23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하차수벽(길이 71.6m, 심도 4.8∼13.9m), 취수정 4개, 관측정 3개, 정수시설(마이크로필터, 자외선 소독 등) 및 도수관로(245m) 등 지하수 확보·정수·공급의 제반 시설을 갖췄다.

이를 통해 일 110㎥ 이상 식수원을 추가로 확보해 물 부족을 겪고 있던 약 300명의 섬 주민들에게 일 400㎥ 이상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섬지역에 설치된 국내 첫 사례인 만큼 환경부에서는 준공 후 1년간 시설물 시범운영을 통해 설치 효과 등을 검증한 후 2021년 12월에 인천시와 옹진군에 각각 이관할 예정이다.

이관 이후에는 환경부에서 제공한 시설 유지관리 안내서(매뉴얼) 등을 토대로, 인천시와 주민협의회는 취수정과 정수시설 및 도수관로를, 옹진군은 지하차수벽과 관측정을 각각 관리하게 된다.

한편, 환경부는 대이작도와 같이 상습적인 물 부족으로 겪고 있는 전남 영광군 안마도 및 완도군 보길도에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섬지역 등 물 공급 취약지역에 대해 상수도 확충 외에도 지역별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수자원 공급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 신진수 물통합정책국장은 “국민 누구나, 어디에 살든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서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수의 가치를 되새기며 앞으로도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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