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청, 한강 유역 생태계 교란종 제거 사업 추진
한강청, 한강 유역 생태계 교란종 제거 사업 추진
  • 김윤지 인턴기자
  • 승인 2020.12.2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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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역환경청에서 정부 혁신의 일환으로 한강 유역 생태계 보호를 위하여 ‘생태계교란종 제거사업’을 추진하였다.

식물과 어류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사업은 식물은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 어류는 ‘큰입배스, 블루길’ 등을 주요 제거종으로 선정하였다.

주변 식물의 생장을 저해하는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의 교란식물은 경작 방해와 알레르기성비염 등 인간과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 커 제거가 시급하다.
 
또한, 큰입배스, 블루길(파랑볼우럭) 등의 교란어류는 강한 육식성으로 인해 토종어류와 그 알, 치어 등을 잡아먹는 포식자로 2018년 국립생태원 조사결과 팔당호(남한강 인근) 어류의 64%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제거사업은 6월부터 12월까지 총 6개월간 진행되었으며 교란식물은 양평·가평·여주에서, 교란어류는 수도권주민의 상수원, 팔당호 상류인 남한강에서 제거하였다.

경기도 가평군 일대 교란식물 제거 전(왼쪽)과 제거 후(오른쪽) 모습 (사진제공:한강청)
경기도 가평군 일대 교란식물 제거 전(왼쪽)과 제거 후(오른쪽) 모습 (사진제공:한강청)

제거 사업 추진결과, 한강수계 가평·양평·여주지역 하천변 약 24만㎡에 대하여 교란식물을 제거하였으며, 자망 및 인공서식처 설치 등을 통해 약 8.9톤의 교란어류를 퇴치하였다.

또한, 이렇게 포획한 교란 어류는 일반농가에 액상비료 원료로 무상 보급하여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정경윤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 사업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교란 생물 억제에 한계가 있다며, 지역사회와 주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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