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물산업클러스터는 뛰었다...삼성엔지니어링부터 외국합작사 유치 성공
코로나19에도 물산업클러스터는 뛰었다...삼성엔지니어링부터 외국합작사 유치 성공
  • 노경석 기자
  • 승인 2021.01.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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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 한 해 대기업과 유망기업을 유치하는 등 물산업 분야에서 주목할 성과를 올렸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삼성엔지니어링,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KWCC)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엔지니어링 회사인 삼성엔지니어링을 물산업클러스터에 유치했다. 

또 2019년 9월 참가한 미국 수질환경박람회(WEFTEC’19)에서 체결한 4자 업무협약(대구시, Bio-Largo, Tomorrow-Water, 부강테크)의 결실로 지난해 11월 클러스터 최초 외국합자회사인 ‘㈜오딘’을 유치했다.

이 같은 대구시의 성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 해내 더욱 뜻깊다. 현재 물산업클러스터에 총 99개사(기업집적단지 35개사, 물산업 진흥시설 및 실증화시설 64개사)가 입주해서 운영되고 있다.

대구시는 입주기업 제품 공공구매 확대를 위해 부산, 인천 등 5대 광역시 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찾아가는 입주기업 설명회를 통해 2019년 70억원에 불과했던 공공구매를 지난해 상반기에는 139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사진=대구시 제공
사진=대구시 제공

또 지역 물기업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지원하는 구매연계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강소 물기업 7개사를 지원, 27억원의 매출 계약과 17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으며, 시제품 제작과 시험분석, 특허 취득, 홍보물 제작 등 17개 물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약 43억원의 기업매출로 이어지게 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환경부가 선정한 세계 물 시장을 선도할 ‘혁신형 물기업’ 10개사에 ㈜미드니, ㈜썬텍엔지니어링, ㈜유솔, ㈜퍼펙트 등 4개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이 포함돼 5년 동안 혁신기술 개발 및 고도화, 혁신기술 해외진출, 해외 판로개척 지원 등 환경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맞춤형 기업지원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인 물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영남대를 휴스타 물산업 혁신대학으로 지정하고 기업수요 맞춤형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과 기업현장 실습 등을 포함된 물산업 융합 연계전공 과정을 개설해 매년 교육생 40명을 선발하고 있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지역 물기업에 입사할 기회가 제공된다.

대구시는 지역 물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온·오프라인 병행방식과 철저한 방역 아래 미국의 오렌지카운티, 네덜란드 레이와르덴, 중국 이싱시․샤오싱시, 태국 방콕 등 8개국 9개 도시, 유네스코 등 2개 기관이 참여한 ‘제6회 세계물도시포럼’과 미국,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6개국 7개 클러스터 2개 기관이 참여한 ‘제1회 세계물클러스터 리더스 포럼’ 등 물관련 국제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도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맞춤형 물산업 지원정책을 통해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을 확대하고, 그린뉴딜 대응 혁신 물산업 생태계 조성과 물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해외 네트워크 강화에도 박차를 가해 물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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