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리아' 수자원공사, 인니에 2천억원 규모 수돗물 공급 사업 수주
'팀 코리아' 수자원공사, 인니에 2천억원 규모 수돗물 공급 사업 수주
  • 노경석 기자
  • 승인 2021.01.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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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K-water)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2천억원 규모의 광역상수도 경쟁입찰을 최종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으로 2015년 6월에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인 자카르타로부터 약 50km 거리에 있는 까리안 댐을 수원으로 해 자카르타주, 땅그랑시, 남땅그랑시 3개 지자체에 하루 약 40만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구조도
사업구조도

 

이는 200만 명에게 공급 가능한 규모로, 국내 청주정수장의 생활용수 공급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환경부 측은 “한국의 물관리 정책과 기술 전파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으며, 2017년 11월 한-인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수자원공사가 본 광역상수도 사업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제안하여 사업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의 비용 조달에는 우리나라의 여러 개발금융 지원자금을 활용한다. 까리안 댐 건설 및 댐에서 정수장까지의 관로 설치(내년 착공 예정)는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우리 정부의 금융 지원으로 진행 중이며, 이번에 수주한 사업인 정수장 및 정수장에서 각 지자체까지의 관로 건설과 운영관리는 민관합작투자(PPP) 사업으로 진행된다. 

수자원공사 측은 한국판 광역상수도를 해외에 수출한 최초 사례로, 우리 정부가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인 해외진출 사업의 본보기(모델)가 이번 사업 최종 수주를 통해 그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밝혔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 물 기술을 토대로 현지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한편, 물산업 신남방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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