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은줄팔랑나비 금강서 348마리 발견…역대 최대
멸종위기 은줄팔랑나비 금강서 348마리 발견…역대 최대
  • 장성혁 기자
  • 승인 2018.10.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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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조사사업에서 은줄팔랑나비 애벌레가 발견된 첫 사례
은줄팔랑나비 성체<br>
은줄팔랑나비 성체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인 은줄팔랑나비의 애벌레(유충)가 금강 일대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처음 발견됐다.

환경부는 금강 ·하류 지역 30km 구간(부여군 부여읍~익산시 용안면)의 수변 생태공간 185(공원 92, 습지 32, 하천 61) 조사한 결과, 지역 수변 생태공원 7곳에서 은줄팔랑나비 애벌레 346마리, 어른벌레(성충) 2마리 등 총 348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15개 시군에 걸쳐 있으며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 전라북도(익산시, 군산시, 진안군, 무주군), 충청북도(청주시, 영동군, 옥천군), 충청남도(공주시, 논산시, 부여군, 청양군, 서천군, 금산군) 등이 해당한다.

은줄팔랑나비는 논산시, 익산시, 부여군 일대의 수변 생태공원 7곳에서 발견됐다.

은줄팔랑나비가 이들 지역에서 발견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며, 애벌레가 처음이자 역대 최대 규모로 발견됐다.

그간 은줄팔랑나비는 기존 환경부 조사 사업에서 강원 인제군과 경남 밀양시 등에서 어른벌레만이 1마리에서 최대 25마리까지 발견됐다.

은줄팔랑나비가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은 논산시 강경읍 일대 개척지구에 있는 생태공원으로 애벌레 103마리와 어른벌레 2마리가 발견됐다. 이번 조사에서 어른벌레가 발견된 유일한 지역이다

은줄팔랑나비는 물억새, 갈대 등 수변식물이 풍부한 연못이나 습지, 강가 인근에서 주로 서식하며, 과거에는 전국적으로 분포했으나 하천변 개발 등으로 서식처가 사라지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다. .

환경부는 201712'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은줄팔랑나비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으로 지정했다.

김영훈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은줄팔랑나비 등 4대강 수변 생태공간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호 및 보전을 위해서 관계기관과 협의를 강화하고, 관련 대책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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