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물산업 허브' 결정 반갑지만 이제 시작이다
대구 '물산업 허브' 결정 반갑지만 이제 시작이다
  • 물산업신문
  • 승인 2018.07.02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물산업 육성을 위한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조정회의에서 국가통합 물관리 체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대구시의 역점 사업인 물산업클러스터를 ‘물산업 허브’로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좌초 위기에 직면한 클러스터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재기의 날개를 활짝 펴게 된 것이다.


달성군 국가산단에 들어설 물산업클러스터는 내년 7월 가동을 목표로 인프라 조성과 물기술 기업 유치가 한창이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관련 법 미비에다 소관 부처의 ‘사업 재검토’ 의견이 대두돼 사업 자체가 표류할 위기에 놓였다. 그러다 물관리기술발전 및 물산업진흥 법안이 6월 국회를 통과해 큰 시름을 덜었고, 물산업 허브라는 날개까지 달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물산업 허브’ 결정은 물산업클러스터 운영과 지속적인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내년도 국비 예산(483억원) 확보도 긍정적이나 한국물기술인증원 신설에도 파란불이 켜진 때문이다. 문제는 대구시의 클러스터 운영 능력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여부에 따라 한국 물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국내 물기술 경쟁력이 좌우된다는 점에서 대구시는 물산업 미래 비전과 정책 리더십에 조금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 된다.


정부가 물산업클러스터 사업에 차질 없는 지원을 약속한 만큼 대구시도 입주기업 지원과 신규 물기술 기업 유치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 경쟁력 있는 물기술 기업을 모으고, 촘촘한 네트워크도 만들어야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클러스터 완성에 속도를 높이되 기업 유치와 시장 개척 등 가시적인 성과에도 초점을 맞춰 나가야 한다. 또 물 관련 기술의 고도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뛰어난 기술력과 경쟁력 확보에 실패한다면 해외시장에서 비교우위에 서기는 불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