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고니 45%가 찾는 부산 낙동강하구, 생태공원 내 조류 146종 2만7천여개체 머물러
큰고니 45%가 찾는 부산 낙동강하구, 생태공원 내 조류 146종 2만7천여개체 머물러
  • 노경석 기자
  • 승인 2021.0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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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구 생태공원에 다양한 조류들이 머물렀다. 사진=부산시 제공
낙동강하구 생태공원에 다양한 조류들이 머물렀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낙동강하구에코센터(이하 에코센터)에서는 2020년 한 해 동안 낙동강하구 생태공원을 중심으로 조류 조사를 한 결과 146종 2만7천606개체(최대 개체 수의 합)의 조류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낙동강하구의 6개 생태공원(을숙도철새공원, 을숙도생태공원, 맥도생태공원, 대저생태공원, 화명생태공원, 삼락생태공원)을 나누어 조사했으며, 낙동강하구 유역의 생태계 서비스 및 자원량을 파악하고 향후 변화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가장 많은 개체 수를 보인 종은 청둥오리(19.9%)이며, 다음은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큰기러기(12.6%)였다.

또 흰꼬리수리, 새매 등 천연기념물 13종,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매, 저어새 등 1급 4종, 알락꼬리마도요, 큰고니, 큰기러기 등 2급 15종이 발견됐다. 낙동강하구를 대표하는 큰고니도 1천89개체가 낙동강하구 생태공원에서 관찰됐다. 

특히, 큰고니는 전국적으로 7천479여 개체가 올겨울 도래했으며 그중 45%인 3천384개체가 부산 낙동강하구를 찾아왔다.

이 가운데 1천89개체는 생태공원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나(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 11월 결과) 낙동강하구 전역이 큰고니의 주요 월동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애 낙동강하구에코센터장은 “겨울 철새의 중요한 기착지이자 월동지인 낙동강하구의 보전과 관리를 위해 생태공원 내 생물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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