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농식품부와 설 명절 가축전염병 방역태세 강화
환경부, 농식품부와 설 명절 가축전염병 방역태세 강화
  • 이정훈 인턴기자
  • 승인 2021.02.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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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을 맞아 가축전염병 방역태세를 한층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가금농장에서 총 87건 발생했고, 야생조류 고병원성 항원 검출 건수도 1월 들어 대폭 증가했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이번 겨울철부터 발생 건수가 지속 증가하여 지금까지 총 1천 38건이 발생했다.

이에 설 명절에도 가축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전국 일제 소독,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 관리, 방역수칙 홍보에 노력을 기울인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 ‘가금농장 내 바이러스 없애기 캠페인’을 2월 28일까지 진행 중이며, 지자체 전담관이 체크리스트·리플릿 등을 활용하여 농가를 직접 지도·점검해 나간다.

또한, 지자체·농협·군부대 등에서 1천대에 달하는 소독 차량을 총동원하여 농장 주변, 마을 도로, 철새도래지와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 일대에 대한 소독도 지속 실시한다.

설 연휴 전·후인 2월 10일과 2월 15일은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하여 축산 농장과 관련 시설·차량에 대해 대대적인 소독 활동을 전개한다.

이날 축산농장·시설은 자체 소독장비로 농장·시설 내·외부와 장비·물품을 일제히 소독하고, 축산차량은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거나 소속 업체에서 소독을 실시한다.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차량을 소독하고 있다.(사진제공: 환경부)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차량을 소독하고 있다.(사진제공: 환경부)

아울러 합동 점검반이 현장의 "전국 일제 소독의 날" 참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설 연휴 전·후에 울타리 취약구간 등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여 손상 구간 및 야생멧돼지 이동흔적 구간을 보강한다.

농식품부 및 환경부는 귀성객과 축산농가에 이번 설 명절 기간 동안 준수해야 할 가축전염병 방역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귀성객은 축산농장 · 철새도래지 ·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 방문을 삼가도록 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를 구한다. 2월 5일부터 2월 15일까지 고속도로 진·출입로, 터미널·기차역, 마을 입구 등 귀성객에게 많이 노출되는 장소에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고, TV 자막 송출도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설 명절에도 농가에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정부가 안내하는 방역수칙들을 세심히 실천해 달라"고 당부하며, 특히 "설 명절 전·후로 농장 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2월 10일과 2월 15일 전국 일제 소독에 꼭 참여해 줄 것"을 강조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성묘객들은 폐사체 발견 시 즉시 신고하고 '고수레' 등 멧돼지 접근을 유도하는 행위를 삼가 달라"며, "관할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귀성객들이 증가하는 만큼, 울타리 출입문 닫힘상태 유지, 입산 후 양돈농가 방문 자제 등 방역수칙 안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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