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신북방 회원국이 직접 제안하는 물 문제 해결 및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 마련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지난 3월 31일, 아시아 최대 물 분야 협력기구인 아시아물위원회 제13차 이사회에 참가해 회원국의 물문제를 해결하는 ‘2021년 워터프로젝트’ 선정 사업에 대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아시아물위원회(Asia Water Council, AWC)는 아시아 물 문제를 전 세계에 확산하고 해결하기 위해 우리 정부 주도로 2016년 설립한 아시아 대표 물 분야 협력기구이다.
워터프로젝트는 공여국 중심으로 추진하던 기존 국제개발협력사업(ODA)과 달리 수원국이 직접 요청한 물 분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워터프로젝트가 후속 사업추진 지원 등으로 인해 수원국의 물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워터프로젝트는 또한, 수원국과 우호적 협력관계를 형성해 우리나라 물 기업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총 3개의 사업이 2021년 워터프로젝트 사업으로 승인됐다. 정부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진출 대상 국가인 베트남의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1개 사업과 캄보디아 지역에 물 관련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사업 2개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1월 제21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을 바탕으로 △스마트 물 기반시설, △디지털 수재해 안전망, △저탄소 에너지 분야에 집중하여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워터프로젝트 사업에 승인된 지역을 비롯한 신남방·신북방 지역은 경제성장에 따른 생활·산업용수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물 기초 기반시설(인프라) 투자 확대로 연간 4~7% 수준에 이르는 물 시장 규모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선정된 사업은 이달 국내 물 기업과 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환경부, 국제기구, 다자간개발은행과 연계해 사업이 착수될 예정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환경부는 아시아 물 복지 향상을 위해 아시아물위원회 회원국이 직접 제안한 사업을 적합하고 실효성 있게 지원하겠다”면서, “워터프로젝트에 우리나라 물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국내 물 산업 해외 진출 기반 마련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