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천 내 고립사고 예방 위해 27개 하천 예·경보시설에 스마트기술 접목
서울시, 하천 내 고립사고 예방 위해 27개 하천 예·경보시설에 스마트기술 접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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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예·경보시설과 원격출입차단시설, 로고라이트 등 확충
수방기간 동안 508명의 민관 합동 하천순찰단 실시
서울시 하천 예·경보시설 및 하천원격차단시설 현장.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하천 예·경보시설(좌) 및 하천원격차단시설 현장(우).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여름철 갑작스런 폭우로 발생할 수 있는 하천 내 고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예·경보시설’과 '진출입차단시설' 등을 27개 하천에 설치해 시민들의 대피를 돕고 안전을 지키겠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27개 하천에 예‧경보시설 177개와 문자전광판 56개, CCTV 704개를 확충하고 하천 출입로 1천 231개 중 989개에 진·출입 차단시설을 설치했다. 

먼저 '최첨단 예‧경보시설'은 하천 산책로의 침수를 미리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수위 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일정 수준 이상으로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 강우량과 하천수위 변화에 따라 단계별로 스마트폰에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수위정보를 전달하고 하천산책로에 실시간으로 경보와 음성안내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경보와 음성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하천 출입 차단시설'은 감시기능을 추가해 시민들에게 시각· 청각적 경보로 위험정보를 알리며, 원격으로 진행되는 물리적인 차단을 통해 하천의 출입을 통제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989곳에 설치돼 운영 중인 '하천 출입 차단시설'은 오는 7월까지 묵동천, 우이천, 탄천 등 7개 하천 83곳에 추가로 설치될 계획이다.

서울시관계자는 "올해 1억 8천만원을 투입해 도림천 등에 자동경보시설 4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2012년 이후 28회의 하천 고립사고로 총 142명이 고립됐던 도림천에는 로그라이트 4개를 시범적으로 설치하는 등 하천 고립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고 알렸다.

또 서울시는 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수방기간을 맞아 27개 하천 위험 사각지대에 508명의 민관 합동 '하천 순찰단'을 운영하고, 자치구별 4대씩 총 100대의 전기자전거를 보급해 대피안내와 구호활동을 보조하도록 했다.

하천 주변 300m 이내 거주하며 거동이 불편해 하천 고립 시 탈출이 어려운 어르신의 경우, 강우 예보가 발령했을 때 하천이용 금지 안내문자 등도 발송할 예정이다.

서울시 최진석 물순환안전국장은 "도심지 하천특성 상 비가 내릴 경우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하천을 산책하는 60세 이상의 어르신이 대부분 고립사고의 피해를 입는다"며, "시민들은 예·경보 및 출입차단 안내에 잘 따르고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으로 대피가 어려울 때는 119에 구조를 요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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