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낙동강 하굿둑 수문개방에도 수돗물 안전
양산시, 낙동강 하굿둑 수문개방에도 수돗물 안전
  • 이찬민 기자
  • 승인 2021.05.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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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낙동강 하굿둑 수문개방 염분 모니터링 결과. 사진=양산시 제공
양산시 낙동강 하굿둑 수문개방 염분 모니터링 결과. 사진=양산시 제공

환경부는 지난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 동안 총 8회 12시간 동안 낙동강 하굿둑을 개방했다. 그 이후에도 이달 11일부터 11월 7일까지의 기간동안 4회에 걸쳐 총 52일간 낙동강 하굿둑을 개방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양산시는 낙동강 하굿둣에서 양산시의 신도시취수장까지 25km인 것을 고려해, 지난 4일간의 개방 기간 동안 5km 서부산낙동대교 지점까지 염분 검사를 실시했으며 염분이 올라오는 것을 파악했다고 17일 밝혔다.

낙동강 하굿둑 수문을 개방하면 낙동강 하류 기수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어 생활환경 측면에서는 나아질 수 있지만, 만약 염분이 유입되면 수돗물을 생산하는 시설이 부식될 수 있고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양산시는 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도시취수장에 염분측정기를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일정농도 이상의 염분이 검출될 경우 알람을 울리도록 설계해 시설운영자들이 취수를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양산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환경부도 바닷물 유입의 경우를 대비해 하굿둑에서부터 양산시 신도시취수장까지 중간 16개 지점에 염분측정기를 설치하고 모니터링 중이며, 수자원공사는 하구통합운영센터를 운영해 비상상황 시 각 지자체에게 연락을 취할 방침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으로 인한 수돗물 생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부에 기수구역 조성범위를 상수원 피해가 없는 하굿둑 상류 10km 지점까지 지정해달라 요청 중"이라며, "염분 모니터링을 통해 먹는물 안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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