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한국환경공단에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위·수탁
대구시, 한국환경공단에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위·수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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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조감도. 사진=대구시 제공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조감도.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서대구 통합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이하 통합지하화 사업)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민간투자사업 업무에 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민간투자법기본계획 등 관련 규정에서 민간투자사업 환경분야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협약으로 ▲제3자 공고 및 평가 ▲대구시-민간투자사 간 협상 및 실시협약 ▲기본 및 실시설계 경제성검토(VE) ▲실시계획 등 통합지하화 사업 전반에 대한 행정‧기술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통합지하화사업이란 달서천하수처리장, 북부하수처리장, 염색공단 1,2폐수처리장을 하나로 합쳐 북부하수처리장 지하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내 최초로 하수처리시설뿐만 아니라 고온의 염색폐수까지 지하에서 처리하는 고난도 공정이 포함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이 시설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최소사업운영비만큼만 정부가 보전하고, 초과이익이 발생할 경우 이익을 공유하는 BTO-a 방식으로 추진됨에 따라, 사업조건 등을 결정하는 민간사업자와의 원활한 협상을 위해서는 법률 등 전문 분야별로 업무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구시 관계자는 "한국환경공단이 금융·법률·회계·전문기술 등 사업 진행 시 필요한 분야에 대한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등 국내 유사사업에 대한 업무지원 경험도 가지고 있어 이번 협약으로 민간사업자와의 협상 등에 대한 전문성과 민간투자자 선정과정에서의 공정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3월, 염색공단 1,2폐수처리장의 이전을 위한 '염색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 고시' 절차를 완료해 상반기 내로 제3자 공고문을 작성하고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검증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중앙민간투자심의, 제3자 제안공고 및 평가를 진행해 협상대상자를 지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 여부는 선행사업인 통합지하화사업의 추진에 달려있다"며, "한국환경공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 내로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착공을 목표로 사업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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