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반도체 핵심요소 '초순수' 국산화 추진
수자원공사, 반도체 핵심요소 '초순수' 국산화 추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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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 등 해외에 의존도가 높은 상황
정부 및 국내기업과 함께 K-반도체 전략 지원
한국수자원공사 마크(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마크.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수자원공사가 K-반도체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초순수'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초순수(初純水, ultrapure water)’란 유기물이나 전기 전도도를 최소화해 불순물이 거의 없는 상태로 정제된 물을 의미한다. 

초순수는 반도체 제조 공정 전후에 진행되는 세정작업에 활용되며, 반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필수 요소 중 하나이지만 현재는 일본 등 해외기업에서 독점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이 초순수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나, 테스트베드 적용과 성능인증 환경의 부족, 높은 시장 장벽 등으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국내기업과 상호 협력으로 기술자립 추진 및 시장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올해 4월과 5월 용인,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현장에 방문하고, 지난 4일에는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국내 대표 반도체기업들과 협력기반을 다졌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지난 2011년부터 초순수 기반기술 조사를 추진하고, 초순수와 관련된 지식재산권 5건을 보유하는 등 설계 및 시공, 운영 기술의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 왔다.

뿐만 아니라 순수급 수질을 생산해 수요기업 맞춤형 산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장의 건설 및 운영사업에도 참여해, 초순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은 "수자원공사가 보유한 물 분야 전문성과 물 분야 인프라를 활용해 초순수 생산 및 공급 기술의 국산화를 적기에 완수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기업들과 함께 K-반도체 전략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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