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시 연안, 무해성 적조 생물인 녹티루카 신틸란스 출현
경상북도 포항시 연안, 무해성 적조 생물인 녹티루카 신틸란스 출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11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산생물에 영향 없는 무독성 적조 올해 첫 발생
녹티루카 신틸라스 적조 발생 해역. 사진=경상북도 제공
녹티루카 신틸라스 적조 발생 해역.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어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높은 일사량의 영향으로 무해성 와편모 조류인 녹티루카 신틸라스(Noctiluca scintillans) 적조가 포항시 연안에 발생했다.

길이 150∼2,000μm, 폭 150∼2,000μm로 다른 적조생물에 비해 크기가 큰 녹티루카 신틸라스(Noctiluca scintillans)는 매년 봄철부터 가을철까지 연안을 중심으로 대번식하며, 특히 부영양화(富營養化)가 일어난 수역에서 수온 21∼22℃, 염분 28∼32‰일 때 잘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해양 와편모 조류로 세포벽은 2층의 젤라틴 물질로 구성돼 있으며, 적조 발생 시에는 토마토주스 색깔의 수색을 나타내지만 쇠퇴기에는 황갈색이나 백색을 나타내며 '야광충'이라 불리는 발광 플랑크톤이다. 다행히 어패류 등 수산생물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경상북도는 올해 처음 경북 동해 연안에 나타난 녹티루카종 적조 생물의 출현은 최근 지속된 높은 일사량 등이 플랑크톤 번성에 적합한 조건으로 작용해 대량 발생한 것이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환동해지역본부 이영석 해양수산국장은 "현재 발생한 녹티루카 적조는 수산피해를 일으키지 않는 무해성 적조"라며, "수산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바닷물을 여과해 이용하는 시설에는 막힘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