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착공
인천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착공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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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1.5km 구간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착공식 현장. 사진=인천시 제공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착공식 현장.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11일 부평구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과 이성만 국회의원, 차준택 부평구청장, 홍순옥 부평구의회 의장과 부평구 주민들이 참여했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1.5킬로미터 구간에 진행되며,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생태하천복원에 486억 원, 하수관로정비에 150억 원 등 총사업비 636억이 투입된다.

인천시에 따르면 굴포천은 과거 인천가족공동묘지에서 시작해 한강까지 흐르는 인천의 대표적인 하천이었다. 

그러나 사업화와 도시화로 복개되거나 오염된 상태로 방치되다가, 2008년 부평구청에서 부천 경계까지 이르는 6.08km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바꿨다.

한편, 부평구청에서부터의 상류구간은 여전히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복개돼 있거나 주차장 혹은 도로로 사용되고 있어, 인천시와 부평구는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옛 물길을 잇는 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복원 사업은 인천시가 진행하는 최초의 물길이음 사업으로, 인천시와 부평구는 소하천의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부터 부평구청 구간까지 하수도를 정비하고 하천을 덮은 시멘트를 철거해 물이 흐르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복원된 구간은 관찰·탐방 등이 가능한 생태·문화 체험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는 문화광장과 워터스크린 등을 조성하고, 백마교 상부에는 완경사를 둬 시민들이 좀 더 가까이 물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정수식물을 심어 수질 개선과 생물 서식처도 마련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복원사업을 시에서 추진 중인 북부생활권 원도심 지역 도시 재생사업과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시 박남춘 시장은 "이번 생태하천 복원구간 근접거리에 반환을 추진하고 있는 부평미군기지가 있어 향후 시민공원으로 조성·연계 운영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심의 자연생태를 되살리는 물길이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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