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하수 라돈저감장치 특허 등록
대전시, 지하수 라돈저감장치 특허 등록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15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고 공동 개발
대전시 평화어린이공원 라돈저감시스템.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 평화어린이공원 라돈저감시스템.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함께 지하수에서 발생하는 라돈을 저감할 수 있는 라돈저감장치를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지역은 지질학적으로 옥천변성·화강암 지질대가 넓게 분포돼 있어, 타지역보다 지하수에 라돈이 높게 검출되는 지역이 많다.

또 가뭄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아 수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지표수와 달리 지표수에 비해 훨씬 느리게 반응하는 지하수는 안정적인 활용이 가능해 수자원으로서의 중요도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전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추진해 라돈이 높게 검출되는 시설에 모형시험을 거쳐 지하수의 라돈을 줄일 수 있는 시작품을 개발했다.

대전시는 이번에 등록된 특허가 소규모 급수시설에서 대부분 활용되는 폭기방식에 제거효율을 높이기 위해 물과 분리된 라돈을 신속히 배출할 수 있도록 배출공정을 넣은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전시는 시작품을 라돈이 검출된 서구 평화어린이공원, 유성수 수통골 2곳의 비상급수시설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비상급수시설은 민방위 상황에서뿐만 아니라 가뭄 시에도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생명수로 시민의 건강을 위해 선제적인 수질관리를 하겠다"며, "이번 특허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기업에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해 타 지자체에도 확대·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