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탄천물재생센터 내 '총인처리시설' 7월 말 준공
서울시, 탄천물재생센터 내 '총인처리시설' 7월 말 준공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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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물재생센터 설비 계통도. 사진=서울시 제공
탄천물재생센터 설비 계통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탄천물재생센터 내 1일 최대 45만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총인(T-P)처리시설'을 오는 7월 말 준공하고, 8월부터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총인(T-P)은 물 속에 포함된 인의 농도로, 하천의 부영양화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인 성분이 과다 포함된 물이 하천이나 호수로 유입되면 녹조현상 발생, 물고기 폐사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말 서남물재생센터 내 총인처리시설(73만7천톤)을 준공해 가동한데 이어, 이번 탄천물재생센터 내 총인처리시설을 가동함으로써 하루 최대 118만톤 규모의 한강 이남에 발생하는 하수를 재생·방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서남·탄천물재생센터는 한강 이남에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이다.

한편, 총인(T-P)처리시설은 부유물질 및 침전물을 제거하는 1차 처리와 질소를 제거하는 생물반응조 2차 처리를 거친 하수를 한 번 더 처리하는 3차 처리시설로, 하수에 포함된 총인을 응집시켜 제거함으로써 방류수 수질을 법정 기준(0.5 mg/L)보다 강화할 수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탄천물재생센터의 총인처리시설 성능보증시험을 실시한 결과, 하수의 총인농도가 법정 방류수질 기준(0.5 mg/L) 대비 86.0%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가동한 서남물재생센터의 경우에는 92.4%가 낮았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총인처리시설이 가동되면 방류수 수질기준이 강화되는 것 외에도 하수를 도로청소용수 및 세척·살수용수 등으로 재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총인농도가 낮아지면 ‘하·폐수처리수 재처리수의 용도별 수질기준’에도 충족하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 박상돈 이사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법정 방류수질을 준수해 하수를 방류하고 있었지만 탄천물재생센터 내 총인처리시설이 준공돼 보다 안정적으로 방류수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고도화된 수처리시설의 운영으로 물재생센터의 안정적인 운영관리가 가능할 뿐 아니라 한강 수생태계 및 시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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