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일부 해역에 해파리 주의단계 특보 발령
해양수산부, 일부 해역에 해파리 주의단계 특보 발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25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경남 해역-보름달물해파리, 전남‧제주 해역-노무라입깃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좌측)과 노무라입깃해파리(우측).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보름달물해파리(좌측)과 노무라입깃해파리(우측).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23일 전라남도 득량만과 경상남도 남해군 서측~거제시 동측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전남과 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해파리로, 독성은 약하지만 조업 시 어구 손실 등의 피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의 6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해역에서 국지적으로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름철 일조량의 증가와 기온상승으로 연안 해역의 수온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에 따른 해파리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이라 해양수산부는 판단했다. 특히 경남 자란만, 거제, 마산만, 전남 득량만에서 해파리가 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해양수산부가 제주 서부, 제주~남해안 해역에서 대량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남풍계열 바람과 강한 대마난류의 영향으로 전남 연안까지 유입·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해양수산부는 해파리 중앙대책본부를 운영해 특보를 발령한 해역에 해파리 절단망을 부착하는 지역 어선을 투입하고 해파리를 제거할 방침이다.

또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에게 해수욕장에 차단망을 설치하도록 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해양수산부 고송주 수산자원정책과장은 "해파리 출현에 올해 5월 수립한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 및 위기 대응 매뉴얼을 따라 대처할 계획이다"라며, "어업인과 해수욕객들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하시고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포털사이트의 신고웹을 통해 해파리 신고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