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국지적 호우피해에 따른 비상근무 2단계 격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국지적 호우피해에 따른 비상근무 2단계 격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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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광양 진상면 폭우 산사태 현장. 사진=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 광양 진상면 폭우 산사태 현장. 사진=전라남도 제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6일 새벽 4시를 기점으로 중대본의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전날 5일 오후 6시부터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 중이었으나, 전라남도 일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300mm 이상을 기록하는 등 국지적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비상근무 2단계 가동요건에 따른 조치를 취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비상근무 2단계 격상에 따라 관계자들에게 "호우에 따른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급경사지 등 붕괴우려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해안가 저지대 침수, 하천범람 등에 대비해 주민 대피를 적극 실시할 것"과, "침수우려 지하차도·둔치주차장은 기준에 따라 선제적으로 차단하거나 출입을 통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마을방송, 자동음성통보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야외활동 자제 및 산사태·하천급류 주의 안내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중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해남 주택 침수 1명, 광양 주택 매몰 1명 등 2명이다. 

이와 함께 주택침수로 인한 이재민이 93세대 120명 발생했으며, 농경지도 해남군 5356ha, 진도군 5149ha, 장흥군 2998ha, 고흥군 630ha, 보성군 528ha 등 총 1만 4841ha가량이 침수됐다.

이외에도 부산에서는 정전이 발생했고, 대구와 충북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으며, 여수·순천·고흥·보성 등에는 낙석, 김포·울산·여수 등 공항 운행 중단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7일까지 광주 전남지역에 50~10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폭우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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