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대구취수원 해평취수장 이전 찬성 기자회견서 반대추진위원회와 몸싸움
구미시, 대구취수원 해평취수장 이전 찬성 기자회견서 반대추진위원회와 몸싸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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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해평면 주민들로 구성된 '해평취수원 상생 주민협의회'가 구미시청에서 지역 발전을 전제로 대구의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을 찬성하는 뜻을 밝히는 기자회견에 이를 반대하는 반대추진위원회가 난입해 몸싸움을 벌였다.

해평면 주민들은 지난달 24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대책으로 대구가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30만톤, 문산·매곡취수장 추가고도정수처리에서 28만 8천톤 등 하루 57만 톤을 확보하도록 의결한 것과 관련해 해평 취수장의 공동 이용을 두고 찬·반으로 나눠 대립해왔다. 

해평 취수원의 이용을 찬성하는 '해평취수원 상생 주민협의회'는 이용을 반대하는 이들은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며, 해평면의 낙후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 탓이 공동 이용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대책 발표 당시, 취수원 다변화로 영향을 받는 지역 주민에 규제 신설, 물 이용 장애 등의 피해가 없어야 한다고 명시했으며, 상생발전기금을 조성해 영향 지역에 지원하고 영향 지역의 농·축산물을 우선 구매하는 등 주민들의 소득 증가를 지원하도록 했다. 

이에 환경부는 내년부터 구미시에 매년 상생발전기금 100억 원을 지원하고, 대구시도 7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활용 방안 마련 상생발전 지원금 100억 원을 마련했다.

환경부와 대구시·경북도, 구미시는 이와 함께 오는 14일 구미코컨벤션센터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등과 해평취수장 영향 지역 주민들과 함께 '영향 지역 합동설명회'를 개최해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일부 반대 시민을 설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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