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사흘째 단수에 수돗물에선 이온음료색 물 나와
춘천시, 사흘째 단수에 수돗물에선 이온음료색 물 나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12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시 시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 사진=캡처
춘천시 시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 사진=캡처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부터 소양취수장 벨프의 파손으로 남산면, 남면, 강남동, 신동면, 서면 등 지역에 갑작스런 단수 사태가 발생했다.

춘천시는 이후 긴급 공사를 통해 당일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로 사흘째 수돗물 공급이 원활치 않았고 공급이 재개된 지역에서조차 오염된 물이 나오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춘천시의 수돗물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수도꼭지에서 콜라처럼 검은색, 이온음료처럼 푸른색 물이 나오는 사진들이 잇따라 게시되기도 했다.

춘천시는 각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정마다 생수와 급수차를 지원하면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 했지만, 여름철 시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한 가구당 물 2통)으로 한때 춘천시 마트에서는 생수 사재기가 발생하는 등 난리가 일기도 했다.

한편, 시민들은 이같은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춘천시가 단수 20~30분 전에야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늦장 대응을 해 피해를 키웠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춘천시는 12일 단수로 인해 빈 배수관에 발생한 공기로 수돗물 공급이 원활치 않았으나 이를 제거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배수지에도 물을 채웠지만 수도관을 통해 각 가정에 물이 닿는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린다며 이날 오후쯤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