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인도네시아 농업인프라 개선 사업 컨설팅 용역 수주
한국농어촌공사, 인도네시아 농업인프라 개선 사업 컨설팅 용역 수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13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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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나주 본사 전경. 사진=농어촌공사 제공
농어촌공사 나주 본사 전경. 사진=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가 인도네시아 정부의 쌀 생산량 증대를 위한 관개 현대화 및 개보수사업의 사업관리 컨설팅 용역을 맡았다고 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높은 쌀 소비량에 비해 전체 농지 가운데 관개 인프라가 설치된 곳은 15%에 불과해 쌀 생산량 부족을 겪어왔다. 이에 세계은행의 자금을 지원받아 농업 인프라 개선을 시작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인도네시아 회사 3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으며, 세계 23위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인 프랑스 Egis사의 컨소시엄을 제치고 종합평가순위 1위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지난 6월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관개 현대화 및 개보수사업에는 총사업비 2,300억 원이 투입되며, 수혜면적은 34만8천ha로 Component A, B, C 총 3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돼있다.

Component A와 B는 인니 전역의 관개시설 및 배수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긴급 개보수하는 것이고, Component C는 이들의 총괄 사업관리 컨설팅을 하는 프로젝트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사업의 총괄관리 컨설턴트 Component C를 맡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인니 14개 관개지역의 관개배수시스템을 긴급 개보수하는 Component A사업에도 직접 참여하기 위해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한편, 최근 기후변화의 대응을 위한 농업인프라사업이 대형화되면서,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방조제 건설사업 기본계획, 말라위 농업분야 최대국책사업인 쉬레밸리 관개개발사업 등 총 35개국에서 160개 해외기술용엽사업을 수행해왔다. 

한국농어촌공사 김인식 사장은 "공사가 해외 대규모 농업인프라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만큼,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개발도상국에 잘 전수될 수 있도록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공사의 이런 활동들이 추후 국내건설사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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