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천수만에 '고수온 관심 단계' 발령
충청남도, 천수만에 '고수온 관심 단계' 발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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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12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충남 천수만을 비롯한 전국 연안에 '고수온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통상 '관심 단계'는 주의보 발령 약 일주일 전에 발령한다. 수온이 28℃에 달하면 주의보를 발령하고, 28℃ 이상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되면 그 다음으로 경보단계가 내려진다.

충청남도는 이번 관심 단계 발령이 천수만 해역에 최고 수온이 24.3℃를 기록하는 등 장마가 잠잠해지면서, 연안 수온도 28℃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충청남도는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천수만 고수온 피해 현장대응팀'을 꾸려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현장대응팀은 서해수산연구소, 시군 등과 협력해 양식장 물고기 선별 이동 금지, 먹이 공급 중단 등 양식생물 관리를 추진하고, 충분한 용존산소 공급, 저층수 교환, 조류소통 등 양식 환경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충청남도는 양식어가에 피해 발생 시, 시군별 피해 내용을 파악하고 합동 피해 조사, 어입인 지원 계획 수립 등 복구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충청남도 김종석 수산자원과장은 "고수온기 양식어류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어업인의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현장 대응팀 활동에 관심을 갖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청남도는 올해 폭염에 대비해 지난 5월 천수만 고수온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피해 예방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고수온 대비 어업인 현장간담회를 통해 고수온 사전 준비사항 점검 및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 설명 등을 진행했으며, 고수온 대응을 위한 액화산소를 미리 공급하고, 가두리양식 현장에는 △양식 밀도 낮추기 △수온에 따른 먹이 공급량 조절 △그물망 세척 및 갈이 △고수온 대응 장비 준비 △차광막 설치 등 사전 피해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SNS 등을 통해서는 해역별 실시간 수온 및 용존산소 정보, 양식장 관리 요령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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