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해 피해복구 공사 완료, 집중호우 대비 안전한 하천 조성
광주시, 수해 피해복구 공사 완료, 집중호우 대비 안전한 하천 조성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14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실된 제방이 복구된 광주시 평동천. 사진=광주시 제공
유실된 제방이 복구된 광주시 평동천.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광주천 등 17개 하천의 수해 피해복구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올해 여름철 집중호우로부터 안전한 하천 만들기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7일과 8일, 5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광주천을 비롯한 영산강, 황룡강 등에 제방유실, 하천 친수시설 파손 등 약 66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광주시는 국비 70억원과 시비 36억원 등 총 106억원을 투입해, 제방, 호안 등 홍수 대비 시설의 복구를 완료했으며, 이달 중으로는 산책로 등 편의시설의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광주시는 영산강, 광주천 등 36개 하천에 배수문 정상 작동 여부 등 시설물 이상 유무에 대한 점검도 마쳤다.

광주천과 풍영정천을 중심으로 40곳의 징검다리를 전수점검하고, 이용 안내표지판 19곳, 진입차단시설 16곳, 현수막 23곳을 설치·보완했다. 침수가 높은 징검다리는 높이를 조정하고 이용이 적은 곳은 철거하기도 했다.

아울러 기상특보에 따른 24시간 비상대응체계도 가동할 방침이다. 광주시와 각 자치구, 광주환경공단은 비상근무반 6개조 18명을 조직해 특보 발효 시 주요 진출입로 차단, 안내방송 송출, 위험지역 순찰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주요 수문 81곳에 공무원과 인근 지역 주민을 담당자로 지정해 하천 수위 상승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추후에는 자동‧원격으로 수문 조작이 가능하도록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국비 46억 원을 들여 영산강 등 국가하천에 구축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하천의 규모와 중요도에 따라 50~2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강수량을 기준으로 홍수위를 산정하고, 필요한 제방의 높이와 폭 등을 확보하는 '하천정비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광주시는 올해 서창천, 서방천, 용전천, 운정천, 대촌천, 운수천, 황룡강 7개 하천 20.97㎞에 시비 125억원을 투입해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2022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광주시 송용수 물순환정책과장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며, "비가 올때는 하천 이용을 자제하고 진입 통제선 등을 준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