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이하 금강청)이 12일 천안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천안시, 천안제3일반사업단지입주기업체협의회와 함께 '천안하수-천안제3산단 연계처리' 업무협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다음 달부터 내년 말까지 천안하수처리장에 유입되는 천안시 차암동 4천700여 세대의 생활하수(5,000㎥/일)가 천안 제3산단 폐수처리장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금강청에 따르면 천안하수처리장은 천안시의 지속적인 인구 및 개발수요 증가에 따라 시설용량(220,000㎥/일) 대비 유입 하수량이 늘어나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에 어려움은 겪어왔다.
이에 천안시는 당초 초과 유입되는 하수를 임시로 저장하기 위한 저장조(3,000㎥/일)를 설치할 계획이었다.
반면, 천안 제3산단 폐수처리장은 가동률이 28%밖에 되지 않아 경제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 금강유역환경청은 하·폐수처리장 연계처리를 통한 예산 절감과 수질 개선을 염두에 두고 올해 5월부터 두 기관의 협의를 추진했다.
천안시의 하수가 천안 제3산단 폐수처리장에서 처리됨에 따라 천안시는 임시저장조 설치비용 6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천안 제3산단 폐수처리장도 가동률을 42%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강유역환경청 정종선 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예산 절감과 공공수역 수질 개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경제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물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