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 대청호 문의수역 조류경보 '관심' 발령
금강유역환경청, 대청호 문의수역 조류경보 '관심' 발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13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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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제원 및 유역도. 사진=금강유역환경청 제공
대청호 제원 및 유역도. 사진=금강유역환경청 제공

금강유역환경청(이하 금강청)이 지난 12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대청호 문의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보는 문의수역에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2주 연속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인 1,000세포/ml을 넘어서면서 발령된 것이다.

금강청에 따르면 이번 조류경보는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한 수온상승과 최근 대청호 유역에 간헐적으로 발생한 강우가 조류의 먹이가 되는 영양염류를 대청호 하류로 유입시키면서 유해남조류가 성장 및 번식해 발령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강청은 조류로 인한 먹는 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청호 취수원 인근 문의, 추동, 회남 등 3곳에 조류경보제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문의수역을 제외한 추동, 회남수역은 조류 경보 발령 기준을 초과한 적이 없으나, 폭염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지속적인 녹조 발생상황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알리고, 녹조 저감 및 대응을 위한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충청권 식수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취수구 주변 조류차단막 설치, 취수구 위치 이동, 정수처리 강화 등 취정수장 안전대책에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청호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가축분뇨 방치 및 무단방류, 오·폐수 불법 방류 등 녹조 유발 오염원 점검 및 불법행위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문의 수역에 경보가 발령된 상황이지만, 관계기관가 함께 마련한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시켜 먹는 물에 영향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청호 문의수역에 대한 조류분석 결과는 금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www.me.go.kr)를 통해 조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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