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년 만에 한강 잠실수중보 상수원구간에 조류경보 '관심' 발령
서울시, 6년 만에 한강 잠실수중보 상수원구간에 조류경보 '관심' 발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25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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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조류경보제 모니터링 지점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한강 조류경보제 모니터링 지점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난 24일 17시를 기점으로 한강 잠실수중보 상수원구간에 2015년 이후 6년 만에 조류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경보가 발령된 구간 잠실수중보 상류로 잠실대교~미사대교 구간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월 17일 한강 잠실수중보 상수원구간에 위치한 4개 지점 모두가 조류농도 기준치를 1회 초과했다. 이어 8월 23일에 실시된 모니터링에서도 미사대교와 강동대교 지점에 남조류 세포수가 '관심'단계 발령기준(1000세포/㎖)을 2회 연속 초과하면서 서울시는 조류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하게 됐다.

조류경보제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주1회 조류 모니터링에서 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기준 초과될 시 단계별로 경보가 발령된다.

한강의 경우 잠실수중보를 기준으로 상수원구간(4곳)과 친수활동구간(5곳)이 나눠져 있는데, 구간 별 임의 지점에서 조류측정 결과가 2회 연속 기준을 초과할 시 해당구간 전체에 경보가 발령된다.

서울시는 이번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된 즉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한강사업본부 및 자치구 등 관련기관에 상황을 알리고 ▲정수처리 강화 ▲녹조밀집지역 조류 분산 ▲한강 및 지천 순찰 강화 ▲물재생센터 수질관리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한 서울시의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 오존과 활성탄을 활용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춰, 상수원구간 조류경보 발령에도 시민들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조류로 인한 취수원수 수질변화에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한유석 물순환안전국장은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내린 비와 최근에는 폭염도 꺾여 녹조는 많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앞으로 기상상황 및 조류 확산여부를 예의주시해 시민불편이 없도록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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