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형 강우레이더' 7개 추가 설치
환경부, '소형 강우레이더' 7개 추가 설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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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예보용 소형 강우레이더 위치(좌-기존 2곳, 우-추가 설치 7곳). 사진=환경부 제공
홍수예보용 소형 강우레이더 위치(좌-기존 2곳, 우-추가 설치 7곳).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성 홍수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통합물관리추진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 주재로 소형 강우레이더 관측망 구축계획을 점검하고, 기관 합동 풍수해대응 혁신종합대책 이행상황, 하천 수해복구현황 등을 살펴봤다.

환경부는 2019년 삼척과 울진에 소형 강우레이더를 설치 완료한데 이어 2025년까지 울산, 부산 등 7곳에 추가로 이를 설치해 전국 9곳의 관측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소형 강우레이더 관측망은 반경 40km 도시지역의 강우를 고해상도로 관측할 수 있다. 이에 관측망 구축이 완료되면 각 지역의 홍수예보 정확도가 높아져 국지적인 돌발홍수에도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소형 강우레이더 관측망 정보와 기존에 구축된 대형 강우레이더 관측망 생산 정보를 통합 관리해 홍수예보 능력을 더 키우겠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여름철 발생한 하천 수해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현재 78%가량 진행된 복구가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각 기관에 협조를 부탁했다.

환경부는 이번 소형 강우레이더 구축계획 외에도 기후변화로 인해 증가하는 홍수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댐-하천 연계 홍수조절능력 평가 연구 등을 통해 댐의 홍수기 제한수위를 재검토하고, 댐의 최적방류량을 기반으로 하류 하천의 정비방안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강우량 등 핵심정보를 빠르게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홍수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기반시설 구축 및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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