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성동 전랑지 유적지 마을에 하수관로 설치사업 추진
경주시, 성동 전랑지 유적지 마을에 하수관로 설치사업 추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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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성동동 전랑지 주변 마을 일대.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 성동동 전랑지 주변 마을 일대.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통일신라시대 유적지인 성동동 전랑지 인근에 생활하수관로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성동동 일대는 1963년 대한민국 사적 제88호로 지정된 ‘경주 성동동 전랑지’와 인접해 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이에 경주시는 역사유적지 주변 생활권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구시가지 내 하수도 미설치 구역의 하수기반시설을 늘리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매장 문화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노선을 변경하고, 굴착공사도 최소화하기 위해 자연유하 대신 압송관로 설치를 선택했다.

이번 ‘성동동 전랑지 주변 하수관로 설치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3억원을 들여 하수관로 349m, 압송관로 펌프장 1개소 등 주거환경 개선과 수질보전을 동시에 정비한다.

경주시는 올해 연말까지 문화재 시굴·발굴 조사를 마치고,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같은 해 6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존의 합류식 하수관로가 이번 사업으로 개별 우수·오수관로로 처리됨에 따라 주민 생활 편의가 증진되고 하수로 인한 악취문제도 해결될 것이라 기대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이 마을길과 도로를 따라 설치되는 만큼, 주민들에게는 협조를 부탁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분류식 하수관로 설치에 대한 성동 전랑지 주변 주민들의 요청을 계기로 지난 2020년 실시설계를 거쳐 사업을 착수하게 됐다”며, “구시가지 내 하수도 미설치 구역의 하수기반시설 확충으로 역사유적지 주변지구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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