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상표띠 없는 병입수 생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환경부, 상표띠 없는 병입수 생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9.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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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그린에디션.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
물산업신문 DB

앞으로 연간 1천456만개에 다다르는 수돗물 병입수가 ‘상표띠(라벨) 없는 친환경 방식(투명페트병)’으로 생산될 방침이다.

환경부는 3일 수돗물로 병입수를 생산하는 수도사업자 29곳과 이용객에게 생수를 제공하는 한국철도공사 등 여객사업자 3곳과 함께 ‘상표띠 없는 투명페트병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상표띠가 없는 먹는샘물(소포장제품)'의 생산이 허용되면서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 착안해 지자체 등이 생산하는 수돗물 병입수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고속여객 생수 분야로 그 사용을 확대한 것이다.

이날 열린 업무협약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서명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6개의 특광역시와 22개의 기초자치단체, 한국수자원공사 등 현재 수돗물 병입수 생산설비를 운영 중인 모든 수도사업자가 참여했다.

또한 한국철도공사, 주식회사 SR,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등 고속철도 및 고속버스 이용객에게 생수를 제공하는 3곳의 여객사업자도 함께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앞으로 수돗물 병입수 생산이나 생수를 제공할 때 상표띠가 없는 투명페트병을 사용하고, 각 기관의 여건에 맞춰 용기의 경량화, 무잉크 인쇄 등 친환경 투명페트병 생산 및 사용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기로 약속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29곳의 수도사업자가 2019년 기준 생산하는 병입수는 연간 약 1천456만개로, 플라스틱 발생량만 연간 266톤에 이른다.

여객사업자 등에 의해 제공되는 생수는 연간 약 1천40만개로, 이에 따른 플라스틱 발생량은 약 133톤으로 추정된다.

해당 물량이 상표띠 없는 투명페트병으로 사용될 경우, 연간 400여 톤에 이르는 폐플라스틱이 선별 품질 측면에서 개선돼 기능 의류로 제작되는 등 재활용 촉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했다.

환경부 김동구 물통합정책관은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한 스마트 상수도 보급과 함께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플라스틱 재활용을 촉진해 기후대응을 위한 2050 탄소 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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