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돗물 사용분석 결과, 1인당 하루 물 사용량 10년 간 3%↑
서울시, 수돗물 사용분석 결과, 1인당 하루 물 사용량 10년 간 3%↑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9.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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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관련 사진. 사진=서울시 제공.
수돗물 관련 사진. 사진=서울시 제공.

지난 2일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수돗물 사용량과 물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을 분석한 '서울시민의 물 사용량 변동요인에 따른 상수도 대응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서울시민 1명이 하루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은 293.1L로, 10년 동안 8.4L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인당 연간 약 3톤의 수돗물 사용이 증가한 것이다.

사용량 증가에 대한 원인으로는 ▲급수인구 및 인구구조 변화 ▲기후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1,2인 가구의 증가 및 생활수준의 향상이 사용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실제 2018년 서울시 소재 아파트 1,825세대 4,679명을 대상으로 가구별 물 사용특성을 조사한 결과, 1인당 가정 내 하루 물 사용량은 평균 222L로 ▲1인 가구 438L ▲2인 가구 266L ▲3인 가구 191L ▲4인 가구 176L로 나타났다. 구성원수가 증가할수록 세탁기, 싱크대 등의 공동 사용으로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감소했다. 

또한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기온이 평균 10℃ 상승할 때 1인 물 사용량도 약 10L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영향으로는 용도별로 물 사용량 변화가 컸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진행 중일때 가정용 수돗물은 4.2% 증가, 일반용은 10.8% 감소, 욕탕용은 47.7%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30세~59세 이하 기혼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수돗물 사용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1.1%가 물 절약의 필요성을 인식했지만, 실제로 아껴 쓴다고 응답한 비율은 33.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물연구원은 "가장 바람직한 물 절약법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라며, "제도뿐만 아니라 물 절약이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혜정 서울물연구원장도 "우리나라의 가용 수자원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등 향후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절약의 차원에서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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