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3호 태풍 '꼰선', 14호 태풍 '찬투' 줄줄이 북상
기상청, 13호 태풍 '꼰선', 14호 태풍 '찬투' 줄줄이 북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9.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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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예상경로(좌-제13호 태풍 꼰선, 우-제31호 열대저압부). 사진=기상청 태풍정보 화면 캡처
태풍 예상경로(좌-제13호 태풍 꼰선, 우-제31호 열대저압부). 사진=기상청 태풍정보 화면 캡처

7일 새벽 4시 기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쯤 필리핀 세부섬 동쪽 약 330km 해상에서 13호 태풍 '꼰선'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소멸한지 13일 만이다.

다행히도 이번 태풍 꼰선은 북상하면서 한반도가 있는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방향을 틀 전망이다.

7일 오후 필리핀 세부 부쪽 인근을 지나, 8일부터는 수도인 마닐라를 거칠 예정이다. 9월 11일에는 필리핀을 지나 중국 홍콩 남쪽 약 510km 부근에 이르러 다음날에는 중국 잔장까지 뻗칠 전망이다.

13호 태풍의 이름인 꼰선(CONSON)은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 가운데 베트남에서 제출한 것으로, 베트남의 섬 이름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3호 태풍 꼰선의 동쪽 해상에는 향후 14호 태풍 찬투(CHANTHU)로 발달될 것으로 예상되는 31호 열대저압부가 형성돼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는 8일 팔라우 북쪽 약 970 부근 해상에서 태풍으로 형성돼 필리핀 세부-마닐라 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후 11일부터 대만 쪽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정보 제공 앱 '윈디' 예측 기상 모델에서는 13일부터 제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와 규슈도 태풍 찬투의 예상 경로에 들 전망이다.

다만 예상 경로는 언제든 변동될 수 있어, 대만을 지난 이후 다시 서쪽 중국 동해안으로 갈 수도 동쪽 한반도 일본 등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14호 태풍 찬투(CHANTHU)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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