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광역시 최초 수돗물 ISO 22000 국제인증 취득
인천시, 광역시 최초 수돗물 ISO 22000 국제인증 취득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9.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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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주요 상수도 행정을 시민들이 직접 평가하는 수돗물 시민평가단과 대학생 서포터즈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전경(사진=인천시 제공)
물산업신문 DB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일 인천의 수돗물이 광역시 최초로 국제표준기구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국제인증을 취득해 국제표준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8일 시청에서 송경수 BSI(영국왕립표준협회) 한국 총괄대표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이날 전달식에는 인천광역시의회 신은호 의장과 임동주 산업경제위원장을 비롯한 김선자 건강한수돗물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가 ISO 22000을 획득한 대상은 관내 4개 정수장(공촌·부평·수산·남동정수장)의 취수에서 정수생산 공급 전체와 병입 미추홀 참물 생산시설 등이다.

정수시설에 대한 ISO 22000 획득은 인천시가 6대 광역시 가운데 최초다.

ISO 22000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개발한 식품안전경영시스템(Food Safety Management System)으로,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제조, 가공, 보존, 유통단계까지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표준규격이다.

이번 국제표준인증은 상수도 관련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기관인 영국왕립표준협회(BSI)에서 이뤄졌으며, BSI는 지난달 인천시의 4개 정수사업소에 대한 현지 실사를 마쳤다.

인천시는 이번 ISO 22000 인증 획득이 인천시 수돗물이 체계적인 위생관리, 식품안전 관리로 엄격하게 생산, 공급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라며 자부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ISO 22000 취득을 위해 관내 정수장에 대한 시설 개선을 추진해 왔다.

128억 원을 투입해 ISO22000 국제인증 취득을 위해 요구되는 방충시설, 창호교체, 위생 전실 설치와 위생관리를 위한 활성탄지 지별 밀폐, 활성탄지 유충차단장치 등을 설치했다.

인천시는 올해 12월까지 여과지 도장 사업을 연달아 진행하고, 2022년에도 188억 원을 투입해 위생관리 개선 및 추가 관련 사업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상수도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 이번 ISO 22000 인증 획득은 인천의 수돗물이 안전한 식품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며, "시민들이 좋아진 인천의 수돗물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경수 BSI 한국 총괄대표는 "향후 주기적으로 이어지는 사후 심사를 통해 인천상수도사업본부가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데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현재까지 ISO 22000 인증을 획득한 사례로는 국내 서울시, 부천시, 김해시, 순천시와 해외 일본 오사카, 스페인 아그바, 호주 멜버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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