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시설관리공단' 추진, 맞춤형 종합 하수관리 체계 구축
제주도 '시설관리공단' 추진, 맞춤형 종합 하수관리 체계 구축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8.11.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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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대책을 획기적으로 바꾸겠습니다.”
제주도가 ‘맞춤형 종합 하수관리 체계’의 구축을 선언했다. 특히 내년 9월 ‘시설관리공단’을 추진해 안정적인 하수처리시스템을 마련한다. 
제주도는 14일 오전 10시 도청 기자실에서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한 맞춤형 종합 하수관리체계 구축안’을 발표했다.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하수유입량 증가에 대비하고 유출사고 등에 신속대응하기 위해 내년 9월까지 ‘시설관리공단’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4개 관련 분야 예산에 지방비 170억 원을 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또 전 행정부지사는 “상하수도 원단위 적용 일원화 등 제도적 개선과 하수처리장·관리인력 확충 등 맞춤형 관리체계, 지역주민과 상생 등을 기본으로 한 하수처리 종합 비상대응체제를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도는 이와 관련해 행정부지사가 총괄하고 상하수도본부장 외 9개 실국이 단장을 맡는 ‘제주특별자치도 하수관리 종합기획단’을 설치한다. 
종합기획단은 다음과 같은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대응을 추진한다.
첫째, 상·하수도 원단위 적용기준 통일 적용과 년말 물 소비량 등을 감안한 원단위 보정 등 제도개선방안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물 사용량 저감을 위한 중수도시설 확대(물 사용량 30%이상 재이용시설 설치 의무화 등) 및 원인자부담금 부과대상 강화 등을 추진한다. 
둘째, 현재의 시설용량 24만톤(8개 처리장)을 2025년 42만8천톤 수준까지 확보하기 위해 우선 지방비 170억원을 방류관 개선, 악취 저감시설 및 노후 차집관로 보수 등 시급한 현안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셋째,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맞춤형 관리를 통한 효율적 인력관리운영해 나간다. 수처리 분야의 전문 컨설팅 확대를 통해 수질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시설관리공단 설립 전까지 관리인력 증원 등 관리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또 제주(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의 정상화 및 조기추진을 위한 전담조직 및 추진단을 구성해 기존시설을 완전 지하화하는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끝으로 지역주민과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등 소통을 통해 적기에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완료한다. 처리장 증설과정에서 증설반대와 주민숙원사업 요구 등에 대해서는 주민참여 감시체계 구축 등 지역주민과의 상생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 행정,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 “중재조정 자문단” 등을 설치하여 주민지원 사업의 객관성을 확보한다.
전 행정부지사는 “하수처리 안정화시점까지 하수관리 종합 관리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청정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가 14일 '맞춤형 종합 하수관리 체계 구축안'을 발표했다. 사진=제주도청 제공
제주도가 14일 '맞춤형 종합 하수관리 체계 구축안'을 발표했다. 사진=제주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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