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폐수 불법 배출하는 지하 비밀배출관 조사 실시
인천시, 폐수 불법 배출하는 지하 비밀배출관 조사 실시
  • 이찬민 기자
  • 승인 2021.09.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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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배출사업장에서 GPR(지표투과레이더)장비를 이용한 지하 매설관로 탐지 모습. 사진=인천시 제공
폐수배출사업장에서 GPR(지표투과레이더)장비를 이용한 지하 매설관로 탐지 모습.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이달부터 11월까지 3달 간 고농도 폐수배출 취약업체를 대상으로 지하 비밀배출관 조사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월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를 현장점검하던 중 고농도 폐수유입을 확인한 바 있는데 그에 대한 조치로, GPR(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활용한 이번 지하 비밀배출관 색출작업이 추진됐다.

GPR은 전자기파를 방사한 후 반사돼 돌아오는 방출에너지를 영상으로 해석해 지하 금속·비금속 관로의 위치, 크기, 심도를 탐지하는 장비이다.

인천시는 지하매설물탐지 전문 업체를 통해 고농도 폐수배출 취약업체의 사업장 및 부지경계 부문을 탐사·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그동안 고농도 하수 유입을 줄이기 위해 ▲환경감시 ▲과학적 감시시스템 구축 ▲하수처리구역 수질조사 ▲교육홍보 등을 시행해 왔으며, 그 결과 올해 3월 이후 고농도 T-N유입이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폐수 무단방류행위는 지속되고 있어 지하 비밀배출관 조사용역을 통해 불법배출관이 발견될 시 즉시 철거하고 영업정지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또한 10월 중으로는 이동식 수질감시시스템 4대를 추가로 구입해 고농도 하수유입 저감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인천시 민경석 수질환경과장은 "폐수배출업체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감시를 강화하겠지만 업체의 수질환경개선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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