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자원위성 핵심기술 국산화 위한 현상실험 및 시연회 개최
환경부, 수자원위성 핵심기술 국산화 위한 현상실험 및 시연회 개최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05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상징.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 상징.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가 지난달 30일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한서대 태안비행장에서 수자원위성의 지상모델 현장실험 및 시연회를 열고, 핵심 기술 국산화와 개발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자원위성은 한국형 차세대 중형위성으로, 내년부터 4년 간 1천 427억원을 들여 공간홍수예보, 가뭄 및 녹조·적조 등을 감시하는 목적으로 개발해 오는 2025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실험에는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 부처와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상모델 제작 과정을 공유하고 모의표적 및 차량·항공 실험 등으로 홍수, 가뭄 등 감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국내 연구진이 자체 제작한 수자원위성 지상모델을 장착한 차량과 항공기를 이용해 보령댐 유역을 대상으로 고해상도 광역 관측 실험을 시연하고 수자원 관측에 필요한 영상품질을 검증했다.

이어 광역 고해상도 관측용으로 국내 개발 중인 영상레이더 고속 빔포밍의 시제품을 점검했고, 관련 장비를 항공기에 탑재해 보령댐 유역의 영상을 확보하고 댐수위 등의 정보(수자원인자)를 관측하는 실험도 수행했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들은 댐·하천 유역의 물탐지, 토양수분 산정, 수리구조물 안전성 감시 등에 적용성을 평가해 수자원위성의 활용성 극대화를 위한 시스템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이번 현장실험을 통해 고품질 영상관측이 가능하도록 지상모델을 안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수자원위성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김동진 수자원정책관은 "기후위기시대에 안전한 물관리를 위해 홍수, 가뭄 및 녹조 등을 효율적으로 감시하는 수자원위성의 역할이 기대된다"면서 "수자원위성 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민간 위성산업의 육성과 해외수출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되는 수자원 전용 위성은 우리나라 수재해 대응기술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성공적인 수자원위성 개발로 첨단 관측체계를 구축해 수재해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