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강수량 측정장치' ISO 국제표준으로 제정
수자원공사, '강수량 측정장치' ISO 국제표준으로 제정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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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마크(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마크(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유관기관과 함께 개발한 강수량 측정장치의 유형에 따른 규격 기준인 ‘집수형 액체 강수량 측정장치(ISO 23350)’가 국제표준(ISO)으로 제정됐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가 증가하면서 강수량을 측정하는 장치에 대한 국제 표준의 필요성도 커져갔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사)한국기상산업협회와 함께 지난 2016년 6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기술력 향상사업에 참여해 '수문 및 기상 관측용 강수량계 규격 국제표준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자원공사는 영국, 미국 등 해당 기술분과 회원국과 협력해 국제표준안 제정을 추진했으며, 올해 5월 최종 국제표준안(FDIS) 투표를 전원 찬성으로 통과하면서 지난달 국제표준(ISO)으로 제정됐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승인된 강수량 측정기술은 수문 관측 및 기상 관측용 강수량계에 대한 특성을 분석해 강수량 측정 장치의 종류에 따른 규격을 정의한 것으로, 빗물을 모아서 측정하는 집수형 강수량계의 규격을 비롯한 동작범위, 강수 데이터의 기록형식, 유형별 불확도 산출 등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에 대한 설계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추후 국내 유량 전문위원회인 국립환경과학원과도 협업해 이를 국가표준(KS)으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화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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