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20년 전국 하천 수문 정보 담은 '한국수문조사연보' 발간
환경부, 2020년 전국 하천 수문 정보 담은 '한국수문조사연보' 발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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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연 강수량 현황. 사진=환경부 제공
전국 연 강수량 현황.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 소속 한강홍수통제소가 지난 5일 2020년 전국 하천의 수위를 비롯해 하천 유역의 강수량 등 전국 2천 40개의 수문 자료가 담긴 '한국수문조사연보'를 발간했다.

해당 문서에는 환경부의 관측 지점 외에도 한국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주) 등 물 관련 기관의 자료가 첨부됐다.

환경부가 발간한 수문조사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635개 강수량 관측 지점 중 약 86%에 달하는 538개 지점이 우리나라 연평균강수량(52년 평균) 1,252mm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3개 지점은 2배(2,500mm) 수준으로 초과했다.

일일 최대 강우량은 2020년 8월 8일 전남 담양군(삼지교)에 내린 388mm으로, 이는 500년 빈도 강우량 최고기록인 391.1mm에 근접한 양이었다.

또한 지난해 계획홍수량의 50%를 초과하는 '홍수주의보 수위'를 초과한 지점은 전국 홍수특보지점 66개 중 37개였으며, 이 중 22개는 계획홍수량의 70%를 초과해 '홍수경보 수위'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용산구와 서초구를 연결하는 잠수교는 2020년 8월 3일 오전 6시 40분부터 10일간 연속으로 ’완전 잠수‘ 기준 수위인 6.5m를 초과하면서 통행이 제한됐으며, 역대 잠수교 '완전 잠수' 최장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수문조사연보’는 10월 5일부터 한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정희규 한강홍수통제소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가뭄과 홍수가 빈발해지는 상황에서 신뢰성 있는 수문 정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관련 정보가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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