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낙동강 하굿둑 3차 개방결과와 4차 개방계획 발표
환경부, 낙동강 하굿둑 3차 개방결과와 4차 개방계획 발표
  • 이찬민 기자
  • 승인 2021.10.19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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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상징.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 상징.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가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낙동강 하구의 기수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난 8월 20일부터 약 1개월간 실시한 ‘낙동강 하굿둑 3차 개방운영 결과’와 이달 19일부터 약 1개월간 실시할 ‘4차 개방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15일까지 실시된 3차 개방으로 총 362만㎥의 바닷물이 유입했고, 목표지점(9km)에 근접한 하굿둑 상류 8km 부근까지 기수역을 형성했다.

또 수문 개방 전후로 하굿둑 및 상류 3곳과 하류 2곳의 어류를 조사한 결과 뱀장어, 숭어, 문절망둑, 점농어, 농어 등 다양한 기수어종이 포획되면서 수문 개방에 따른 생태소통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일할 수 있었다.

하굿둑 4차 개방은 이달 19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환경부, 해양수산부, 부산시,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관계기관 합동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번 개방으로 상류 취수원 및 서낙동강 지역 농업에 영향이 없도록 하굿둑 상류 12km 내외로 기수역 범위를 조절하고 지속적으로 지하수위 및 염분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자연스러운 바닷물의 순환을 위해 개방 수문도 일정 높이로 유지하는 운영 방식을 시도한다.

CCTV 관측 및 생물종 채집 등을 통해 가을철 기수생태계의 변화도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4차 개방기간 동안에는 연어가 바다에서 하천으로 이동하는 시기이므로 수문부 집중조사 및 연어의 이동경로 추적조사 등을 통해 개방에 따른 연어의 이동을 자세히 관찰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거 낙동강 하구 대표 생물종인 재첩의 서식지 복원을 위한 재첩 방류 사업도 4차 개방과 연계해 올해 안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환경부 박재현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3차 개방은 홍수기 상황에서 낙동강 하구 기수환경 조성경험을 축적했으며, 4차 개방을 통해 수문 운영방식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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